Bloom
내가 다니고 있는 대학교.
UCI (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 캠퍼스에는
Aldrich Park라는 공원이 학교 중앙에 위치해있다.
어느덧 내가 이 대학을 온지 1년이 되어가고 있을 때,
카메라로 기록을 남기는 것을 즐기던 내가
너무 카메라를 소홀히 하는 것 같아
카메라를 좀 다시 써보자!
라는 마음으로 공원에서
영상들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던 하루였다.
친구에게 카메라를 빌려주기도 하며
카메라를 처음 맛봤던 그 순수함을
잊고 지내던 나에게 다시 그 순수함을
기억하게 해주던 날이었다.
순수하게 즐기는 그 마음이 너무 좋아서
원래 인물사진을 잘 찍지 않는 내가
사진을 선물하기로 했다.
그 마음은 영원하지 않을 수 있어도
사진은 언제든 꺼내볼 수 있으니까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길,
즐거운 마음이 오래가길,
세상을 살다 웃음을 잃어도
이 사진들을 보고,
웃을 때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기억하길,
피어오라, 너로.
Bloom as you,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