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an, first day

March 27, 2023

부산 여행에 함께한 카메라는 Canon EOS RP, RF 24-105mm f4-7.1 is stm입니다.


지원했던 대학교의 결과들이 대부분 나왔을 무렵,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슬슬 번아웃이 다가왔을 무렵,

고등학교에서의 마지막 봄 방학이 밝았다.

정말 어디론가 떠나가고 싶었다.

내가 지내는 이 공간에서 최대한 멀리.

재빠르게 KTX 부산행 열차를 끊고,

서울을 떠나 남쪽으로 쭉 내려갔다.

부산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아니고

부산에 아는 사람도 없었을 무렵이라,

부산에 대해 검색해서 확실히 예쁠 것 같은 곳으로 떠났다.

그렇게 먼저 도착한 곳은 감천문화마을.

부산역 근처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어느 구석으로 계속 들어가고

언덕을 오르고, 더 이상 자동차가

들어가기 힘들 것 같다고 느껴지는 곳이

감천문화마을이었다.

버스에서 내려서 고개를 돌렸을 땐,

그저 감탄만 나오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Gamchen Culture Viliage

사랑이 머무는 마을

마을에서 지내는 사람들,

웃음이 끊이지 않는 아이들,

삶 속에 낭만을 허용한 사람들.

서울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

신선한 감명을 받았다.

참으로 사랑이 머무는 이 마을은

외적으로만 아름다웠던 것이 아닌,

내적으로도 너무나 아름다웠다.

2023, Sep 10 Instagram Post

우리가 뭉쳐낸다면, “알록달록” 이라는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거야! 💫

벛꽃, 알록달록 건물들, 사람들까지 완벽히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낸 감천문화마을.

살면서 한번쯤 이런 곳에서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jb_4hoto_

조화가 머무는 마을

너무나도 완벽한 공간 속에

완벽하게 머무는 사람들과, 조형물들.

서로의 건물들이 서로를 위해 알록달록 빛나주고,

동시에 각자의 개성을 발휘할 때

비로소 그들의 조화가 드러난다.

참으로 구석구석 너무나도 아름다운 광경들이었다.

2023, Sep 12 Instagram Post

알록달록 여러가지 마음들이 모여있는 마을엔, 그저 따뜻함만 남아있을 뿐입니다.

@jb_4hoto_

산뜻함의 계절, 봄

적당한 3월 말,

어디에선가 부터 따뜻한 공기 냄새가 날아오고,

나무들이 옷을 갈아입고 있으면,

어느새 봄이 다시 찾아왔구나 하며

봄을 한껏 실감하게 된다.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오는 것이,

비가 내린 뒤엔 아름다운 무지개가 뜨는 것처럼,

우리가 살아갈 인생이 이런 것 아닐까.

춥고 힘겹고 버티기 힘들더라도

강하게 이겨내길!

버티면 버틸수록

그대의 무지개는 더 가까워져 있으니까.

2023, Sep 14 Instagram Post

마치 동화같았던 마을을, 동화로 담아낸다는 것.

@jb_4hoto_


첫날은 감천 문화마을로 마무리지었다.

둘째날엔 기장군을 가기로 하고,

또 나와 일정이 겹쳐 부산에 놀러온 친구가 있어,

그 친구와 함께 즐거운 저녁식사를 하고 이런저런 대화도 나누다가,

나의 부산에서의 첫날은 마무리 되었다.

그렇게 나의 마지막 고등학교 봄방학을 보내고 있다.

Busan, Last day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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